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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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3. 29.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4월은 텃밭을 시작하기 딱 좋은 시기다. 겨울이 지나고 땅이 조금씩 풀리면서, 잎채소와 뿌리채소를 심기에도, 여름작물 모종을 준비하기에도 적당한 때다. 텃밭을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언제 어떤 작물을 심는 게 좋을지 헷갈리기 쉬운데, 이 글에서는 중부·남부 지역별로 4월 파종시기를 정리하고, 강원도와 제주도처럼 예외적인 지역도 따로 설명했다. 파종 전 밭 준비부터 모종 정식 시기, 작물별 주의사항까지 초보자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 담았다.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밭 준비부터 시작하세요
텃밭농사의 첫 걸음은 씨앗을 뿌리는 게 아니라, 밭을 정리하는 데서 시작된다. 겨우내 굳어 있던 흙을 부드럽게 갈아엎는 일부터 해야 한다. 땅이 너무 눅눅하거나 얼어 있다면 며칠 햇볕에 말려주고, 그 후에 괭이나 삽을 이용해 땅을 깊이 파서 공기를 넣어주는 게 좋다. 이때 땅을 파는 깊이는 작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30cm 정도가 적당하다.
밭갈이를 마친 뒤에는 유기질 퇴비나 완숙 퇴비를 골고루 뿌리고, 밭 전체에 섞어주면 된다. 거름은 작물의 영양분이 되기도 하지만, 흙을 숨 쉬게 만들어 뿌리가 잘 자라게 도와준다. 퇴비를 넣은 후에는 최소 1주일 정도 땅을 그대로 두어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바로 씨앗을 뿌리면 발아율이 낮아지거나 작물이 잘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밭 주변에 잡초나 병든 잎, 나뭇가지 등을 함께 치워주면 한결 깔끔하게 텃밭을 시작할 수 있다.
4월에 심기 좋은 봄 작물은? (중부·남부 공통)
4월은 씨앗을 뿌리기에도, 모종을 옮겨심기에도 좋은 시기다. 일교차가 여전히 크긴 하지만, 땅 속 온도는 점차 오르기 때문에 봄 작물들이 자라기 적당한 환경이 된다.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지역에 따라 심는 시기와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초보자라면 직파(씨앗 바로 뿌리기) 위주로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다.
중부와 남부 공통으로 4월에 심을 수 있는 대표 작물은 열무, 상추, 쑥갓, 청경채, 시금치 등이 있다. 이 작물들은 발아 온도가 10~15도 정도로 낮아, 4월 초중순부터는 바로 뿌려도 잘 자란다. 직파 후에는 가벼운 흙 덮기와 함께 물을 넉넉히 줘야 한다. 완두콩이나 감자, 당근도 4월 초에 심기에 좋으며, 초보자에게 인기가 많은 작물이다. 한편 고추, 가지, 토마토 같은 여름 작물은 아직 이른 편인데, 남부지방이나 제주도에서는 이맘때 모종 정식이 가능하다.
중부지방 텃밭 작물 파종시기 (4월 기준)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중부지방은 4월 초에도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서, 씨앗을 바로 뿌리기에는 아직 이른 작물들도 있다. 그래서 중부에서는 4월 상순에는 주로 저온에 강한 잎채소 위주로 심고, 모종 정식은 중하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열무, 상추, 청경채, 시금치, 쑥갓 등은 씨앗으로 바로 뿌려도 되고, 완두콩이나 감자도 4월 초~중순까지는 심어야 수확 시기를 맞출 수 있다.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고추나 가지, 토마토 같은 열매채소는 아직 시기상 이르다. 이 작물들은 모종을 들여도 갑작스러운 저온이나 바람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최소한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4월 하순~5월 초순이 되어야 옮겨 심는 게 좋다. 만약 꼭 이른 시기에 심어야 한다면, 모종 위에 비닐이나 부직포 등을 덮어 보온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부지방 텃밭 작물 파종시기 (4월 기준)
남부지방은 4월 초부터 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텃밭을 시작하기에 한결 수월하다. 초봄부터 땅이 빨리 데워지는 지역이라 씨앗을 뿌리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모종도 일찍 정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열무, 상추, 시금치, 쑥갓 같은 잎채소는 물론이고, 당근, 무, 감자도 이미 3월 말부터 파종한 사람도 많다. 완두콩은 4월 중순 전까지 심으면 수확이 수월하다.
여기에 더해 남부지역에서는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 같은 열매채소 모종도 4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식이 가능하다.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해가 잘 드는 텃밭이라면 뿌리가 활착하는 데 무리가 없고, 보온 덮개나 볏짚을 함께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 전라남도나 경남 해안 지역처럼 따뜻한 곳에서는 정식 후 2~3일 안에 바로 새잎이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강원도·제주도는 예외입니다: 지역별 작물 파종 시기 참고
중부와 남부로 구분해도 괜찮지만,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강원도와 제주도는 예외적으로 따로 고려해야 한다. 강원도 내륙과 고랭지 지역은 4월 초에도 아침 기온이 0도 가까이 내려가는 일이 흔하다. 때문에 감자나 완두처럼 저온에 강한 작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파종은 4월 하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안전하다. 잎채소도 중부보다 1~2주 정도 늦게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모종 정식은 5월 들어서야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반대로 제주도는 남부지방보다 더 빨리 텃밭을 시작할 수 있다. 남부에서 4월 중순에 심는 고추, 가지, 토마토 모종을 제주에서는 4월 초에도 정식하는 경우가 많고, 수확 시기도 그만큼 빠르다. 해풍의 영향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땅이 일찍 데워지고 바람만 잘 피하면 정식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잎채소, 뿌리채소는 물론이고 여름 작물 준비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제주 텃밭의 가장 큰 특징이다.
모종 심기는 언제부터? 지역별 타이밍 알려드려요
모종 정식은 달력만 보고 정하기보다는 기온과 토양 상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열매채소 모종(고추, 가지, 토마토 등)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땅 속 온도가 15도 이상 되어야 뿌리를 잘 내린다.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이 기준에 맞춰 보면, 중부지방은 4월 하순, 남부지방은 4월 중순, 제주도는 4월 초부터 정식이 가능하다.
모종을 심을 때는 구입 시기와 상태도 중요하다. 너무 작거나 뿌리가 덜 내린 포트묘는 정식 후 활착이 어렵고, 반대로 너무 커진 모종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잎이 4~6장 정도 붙어 있고 줄기가 탄탄한 모종이 가장 좋다. 심을 땐 뿌리가 뻗을 수 있도록 흙을 부드럽게 해주고, 심은 후 며칠간은 강한 햇빛보다 약간 그늘진 곳에서 물을 자주 주며 뿌리가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4월 텃밭 작물 재배 시 주의할 점은?
4월은 봄의 한가운데지만, 날씨는 아직도 변덕스럽다. 햇살은 따뜻해도 아침저녁 기온 차가 심하고, 갑작스러운 서리나 우박도 있을 수 있어서 방심하면 작물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모종을 정식한 후라면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보온 덮개(부직포, 투명 비닐 등)를 준비해 두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덮어주는 게 좋다.
4월 텃밭작물 파종시기 또 한 가지는 해충의 시작이다. 따뜻한 날이 늘어나면서 진딧물이나 배추흰나비 같은 벌레들도 활동을 시작한다. 씨앗이나 모종을 심고 며칠 뒤부터는 이파리 아래를 자주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초기에 대응해야 한다. 물빠짐이 안 되는 밭에서는 뿌리썩음병도 생기기 쉬우므로, 배수 관리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과한 물주기보다 흙을 직접 만져보고 마른 느낌이 들 때 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